🌸 올해 꼭 가봐야 할 전국 봄꽃축제 BEST 5 입니다.
매년 봄이 오면, 우리 곁은 조금 더 따뜻해지고 한결 풍요로워집니다. 아직 겨울의 흔적이 가시지 않은 이른 봄에도 꽃들은 가장 먼저 계절의 변화를 말없이 알려줍니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걷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는 계절. 올봄,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잠시 자연의 품에 안겨보는 건 어떨까요?
전국 곳곳에서는 봄꽃의 절정을 알리는 축제들이 차례로 열립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다섯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진해 군항제 (경남 창원시 진해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매년 봄, 진해를 분홍빛으로 물들입니다. 중원로터리에서 여좌천, 경화역에 이르기까지 도심 전체가 벚꽃의 향연으로 변모하죠. 특히 여좌천은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며, 사진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군항제라는 이름답게 해군사관학교, 진해 해군기지 등 평소 출입이 어려운 군 관련 시설도 일정 기간 일반에 개방되어 볼거리를 더합니다. 군악대 퍼레이드, 해상 불꽃쇼 등 진해만의 개성 있는 프로그램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축제 일정: 2025년 4월 초 예정
구례 산수유꽃축제 (전남 구례군)
벚꽃보다 한 발짝 먼저 봄을 알리는 산수유는 전남 구례에서 가장 먼저 노란빛으로 피어납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 산동마을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따스한 색으로 물들고, 산수유의 은은한 향이 마을 전체를 감쌉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구례의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험을 선사합니다. 산수유 열매를 활용한 건강차, 지역 농산물 체험, 전통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고즈넉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축제 일정: 2025년 3월 중순 예정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 영등포구)
도심 속에서 즐기는 봄꽃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여의도 봄꽃축제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여의서로 일대에 약 1,800여 그루의 벚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어, 벚꽃 터널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죠. 특히 한강을 배경으로 한 야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낭만적인 추억을 안겨줍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퇴근 후 짧은 산책을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야간 조명과 함께하는 벚꽃길은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합니다.
축제 일정: 2025년 4월 초 예정
경주 벚꽃축제 (경북 경주시)
천년 고도 경주에서의 봄은 특별한 여운을 남깁니다. 대릉원, 첨성대, 경주 시내 전역에 걸쳐 피어나는 벚꽃은 유적지와 어우러져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보문호수 주변과 흥무로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꼽히며, 잔잔한 호수와 봄꽃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벚꽃놀이 외에도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감성과 교양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로 추천드립니다.
축제 일정: 2025년 3월 말 ~ 4월 초 예상
태안 튤립축제 (충남 태안군)
봄꽃 하면 벚꽃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색색의 튤립이 펼쳐지는 태안의 봄도 매혹적입니다. 태안 꽃지 해안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튤립축제는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손꼽히며, 약 200만 송이 이상의 튤립이 형형색색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튤립뿐 아니라 수선화, 히아신스, 무스카리 등 다양한 봄꽃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꽃밭 사이를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을 만끽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축제 일정: 2025년 4월 중순 ~ 5월 초 예정
계절의 흐름은 잠시도 머물러주지 않지만, 우리가 꽃 앞에 잠시 멈춰서는 그 순간만큼은 참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올해 봄에는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혹은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자연이 주는 따뜻한 선물을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봄은 당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