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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따라 떠나는 봄 먹거리 여행 – 봄 제철 음식과 향토 맛집
봄은 오감이 깨어나는 계절입니다. 바람은 부드럽고, 햇살은 따뜻하며, 대지 곳곳에서는 봄꽃이 피어나듯 신선한 제철 식재료가 고개를 듭니다. 그런 봄을 더 깊이 느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맛’을 따라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그 지역만의 향토 음식과 축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면, 봄 여행은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오늘은 지역의 봄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철 먹거리와 추천 맛집들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자연의 맛과 계절의 멋이 어우러진 봄 식도락 여행, 지금 시작해볼까요?
🐙 1. 충남 서천 – 주꾸미 & 동백꽃의 조화
충청남도 서천에서는 매년 3월 중순부터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립니다. 봄철이면 알이 꽉 찬 주꾸미가 한창 제철을 맞이하며, 동백나무 숲길을 따라 꽃이 피는 시기와도 맞물려 많은 미식가들이 찾는 곳이지요.
이곳의 주꾸미는 매콤하게 볶아 먹는 주꾸미 볶음, 숯불에 구워낸 주꾸미 석쇠구이,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주꾸미 샤브샤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주꾸미와 마늘쫑을 함께 볶은 요리는 이 지역만의 별미로 손꼽힙니다.
추천 맛집: 홍원항 주꾸미타운 – 다양한 주꾸미 요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
축제 일정: 3월 중순 ~ 4월 초
🍓 2. 충남 논산 – 딸기의 향긋한 유혹
논산은 전국적인 딸기 생산지로, 매년 봄이면 논산딸기축제가 열립니다. 직접 딸기를 따는 체험은 물론,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딸기 와인 시음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죠.
특히 논산 딸기는 당도가 높고 향이 풍부하기로 유명합니다. 축제장 근처에는 딸기 파르페, 딸기 찹쌀떡, 딸기 라떼 등 지역 농가에서 운영하는 작은 디저트 카페들도 자리하고 있어 여행의 달콤한 쉼표가 되어줍니다.
추천 카페: 딸기와 우유 – 직접 수확한 딸기로 만든 수제 디저트가 인기
축제 일정: 3월 초 ~ 3월 중순
🐟 3. 전남 여수 – 갯벌의 보물, 새조개
여수와 인근 순천, 광양 지역에서는 봄이 되면 새조개가 한창 제철입니다. 투명한 속살과 부드러운 식감, 은은한 단맛이 일품인 새조개는 봄에만 잠깐 맛볼 수 있어 더욱 귀한 별미로 여겨집니다.
대표적인 요리는 단연 새조개 샤브샤브입니다.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먹으면 입 안 가득 봄바다의 향이 퍼지죠. 새조개를 얹은 비빔밥이나 숙회도 고소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추천 맛집: 여수 진남새조개 – 현지인이 즐겨 찾는 로컬 맛집
축제 일정: 2월 말 ~ 3월 말 (여수 새조개 축제)
🌿 4. 경기 양평 – 건강한 봄나물 향연
봄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양평 산나물축제를 추천드립니다. 지리산이나 강원도 못지않게 양평에서도 각종 봄나물(두릅, 곰취, 냉이, 달래 등)이 제철을 맞이합니다. 축제 현장에서는 산나물 채취 체험과 함께 직접 그 나물들로 만든 건강한 한식을 맛볼 수 있죠.
산나물 비빔밥, 곤드레밥, 나물된장찌개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봄날의 입맛을 깨우는 따뜻한 한 끼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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